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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맛집 여행 코스 (닭갈비, 막국수, 감자전)

by 골드웨이1000 2025. 11. 7.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춘천은 푸른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낭만의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기는 춘천 여행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음식입니다. 춘천은 예로부터 닭갈비의 본고장으로 알려졌으며, 막국수와 감자전 등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춘천을 대표하는 세 가지 별미 — 닭갈비, 막국수, 감자전 — 을 중심으로, 하루 미식 여행 코스와 현지 꿀팁을 함께 소개합니다.

 

한국 관련 음식 사진 - 감자

1. 닭갈비 – 춘천의 상징적인 맛

닭갈비는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매콤한 양념과 철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닭고기, 양배추, 떡, 고구마, 대파, 깻잎 등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철판에 구워내는 음식으로, 달콤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전통 거리로, 수십 곳의 닭갈비집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숯불 닭갈비와 철판 닭갈비 두 가지 스타일을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숯불 닭갈비는 불향이 더해져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나며, 철판 닭갈비는 채소와 떡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식사의 마지막은 반드시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춘천식 정석입니다. 남은 양념에 밥과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볶아 먹으면, 닭갈비의 풍미가 밥알에 고스란히 배어 잊을 수 없는 맛을 남깁니다. 가격은 1인분 1만2천 원 정도로 푸짐한 양과 맛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2. 막국수 – 구수하고 담백한 강원도의 향

막국수는 춘천 닭갈비와 함께 꼭 먹어야 할 대표 음식입니다. 메밀을 주재료로 만들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입안에서 퍼지는 은은한 메밀향이 인상적입니다. 이름처럼 ‘막 만들어서 먹는다’는 뜻을 지닌 막국수는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음식으로, 강원도의 소박한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춘천 막국수는 보통 비빔막국수물막국수 두 가지 형태로 나옵니다. 비빔막국수는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오이, 배, 삶은 달걀을 곁들여 먹으며, 매운맛이 은근히 중독적입니다. 물막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담겨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은 물막국수가, 겨울철에는 따뜻한 육수의 온면이 인기입니다.

춘천의 막국수 맛집은 공지천 호수 주변과 명동 닭갈비골목 인근에 밀집해 있습니다. 대부분 1인분 기준 8천 원~1만 원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닭갈비의 매운맛을 중화해 주는 시원한 막국수 한입은 최고의 조합으로 꼽힙니다.

3. 감자전 – 강원도의 투박한 정을 담은 별미

강원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감자전입니다. 춘천의 감자전은 강원도 특유의 감자로 만들어 식감이 쫀득하고 담백하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입니다. 감자를 강판에 직접 갈아 소금 간만 살짝 한 뒤 기름에 부쳐내는 단순한 조리법이지만, 재료의 신선함이 맛을 좌우합니다.

춘천의 전통시장이나 호수 주변 카페형 식당에서는 감자전을 간단한 안주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전 위에 부추를 올리거나 김치전을 함께 곁들이는 메뉴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춘천식 감성 한 끼’가 완성됩니다.

4. 춘천 맛집 여행 추천 코스

  • 아침: 공지천 호수공원 산책 후 감자전과 막걸리로 여유로운 시작
  • 점심: 명동 닭갈비골목에서 숯불 닭갈비 + 볶음밥 세트
  • 오후: 남이섬 또는 제이드가든 수목원 구경
  • 저녁: 막국수 전문점에서 시원한 물막국수로 마무리

이 일정은 하루 동안 춘천의 대표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오전에는 감자전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점심엔 닭갈비로 든든하게, 저녁엔 막국수로 입안을 정리하면 완벽한 ‘춘천 미식 루트’가 완성됩니다.

5. 춘천 여행 꿀팁

춘천은 자가용이나 ITX 청춘열차로 접근이 편리한 도시입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면 약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하며, 닭갈비골목과 명동거리는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공지천 공영주차장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도보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 방문을 추천하며, 현지인 맛집은 골목 안쪽 작고 오래된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감자전은 주문 즉시 부쳐내는 경우가 많으니, 기다림을 즐기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결론

춘천 맛집 여행은 단순한 음식 탐방을 넘어 ‘정감 있는 도시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입니다. 매콤한 닭갈비의 열기, 막국수의 청량함, 감자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춘천만의 따뜻한 정서를 전해 줍니다. 호수와 산, 그리고 사람의 미소가 함께하는 춘천은 그 어떤 화려한 도시보다 따뜻한 맛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번 주말, 한입 한입에 담긴 강원도의 진심을 느끼러 춘천으로 떠나보세요.